드라마 4편에 영화… SBS '게임의 여왕' 보은 출연도 강행

탤런트 이보영이 ‘철녀 행군’을 이어 가고 있다.

이보영은 지난 2004년 초 MBC 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에 출연한 이래 최근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미스터 굿바이’에 이르기까지 2년여에 걸쳐 잠시의 빈틈도 없는 연기 행군을 펼치고 있다.

그 기간 이보영은 KBS 1TV 일일극 ‘어여쁜 당신’, SBS 사극 ‘서동요’ 등 6개월 이상 방영된 작품들을 비롯해 드라마 4편에 출연했고 ‘우리 형’, ‘비열한 거리’ 등의 영화에도 모습을 내비쳤다.

일반적으로 스타급 연기자가 1년에 1~2편의 작품에 출연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영은 3배에 가까운 강행군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보영은 ‘미스터 굿바이’에 이어서도 쉼 없는 연기 행군을 계속한다.

이보영은 SBS 특별 기획 ‘게임의 여왕’(극본 이유진ㆍ연출 오세강)의 여주인공 강은설 역으로 캐스팅됐다. 호텔 주인의 딸로 호텔을 노리고 자신에게 접근한 남자에게 복수를 하려다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미스터 굿바이’에서 호텔 직원으로 출연한데 이어 신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보영의 ‘게임의 여왕’ 출연은 ‘보은의 철녀 행군’인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게임의 여왕’의 오세강 PD는 지난 2003년 SBS ‘백수탈출’에서 이보영을 발탁해 데뷔 시킨 연출자다. 이보영은 은사의 출연 요청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체력에도 흔쾌히 응했다.

그런 이보영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게임의 여왕’의 전작인 SBS ‘사랑과 야망’이 장기간 연장 방영된다는 소식이다. 당초 ‘게임의 여왕’은 7월 중순 방영될 예정이었다.

이보영은 ‘미스터 굿바이’ 종영 이후 곧바로 촬영에 합류해야 할 형편이었다. 그러나 ‘사랑과 야망’의 연장으로 ‘게임의 여왕’의 첫 방영이 9월말 이후로 연기돼 그녀에게 1개월 이상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거의 3년 만에 맞이하는 꿀맛 같은 휴식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