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좋아해' 현지 케이블TV와 계약… '청와대+요리' 매력, "유진=포스트 이영애"

유진 화보
‘청와대 요리사 봉순이가 제 2의 대장금이 될까.’

그룹 SES 출신의 탤런트 유진이 드라마로 대만에서 한류열풍을 재점화한다. 유진이 출연중인 MBC 주말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극본 배유미ㆍ연출 김진만)가 종영도 하기 전에 대만의 유명 케이블TV채널 비디오랜드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드라마가 종영되기도 전에 계약이 성사되기는 이례적인 일로 비디오랜드측은 ‘청와대’와 ‘요리’라는 이색적인 소재에 매력을 느껴 서둘러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판권과 관련한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높은 액수에 성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랜드와 계약을 한 MBC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사업팀에 따르면 “비디오랜드 측이 방송 초기부터 이 드라마에 높은 관심을 보여 지난달 말 일찌감치 판권 수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진짜진짜 좋아해’의 대만 내 방영은 9월께 이루어질 전망이다. 비디오랜드 측은 이 드라마가 지난 2004년 대만에서 가히 폭발적인 한류를 몰고온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을 잇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역의 특성 상 유진을 ‘현대판 장금이’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진과 이영애를 비교하며 유진이 ‘포스트 이영애가 될 것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계약 소식을 들은 대만 언론들도 발빠르게 취재진을 꾸려 최근 한국을 방문해 ‘진짜진짜 좋아해’의 주인공 유진과 이민기를 인터뷰했다. 유진의 측근은 “15명의 대만 기자들이 촬영장을 방문했다. 대만 취재진들은 유진이 ‘원더풀 라이프’로 이미 대만에서 인지도를 쌓아 이번 드라마로 현지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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