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전도연 주연 '약속' 리메이크작 드라마 '연인' 남녀주인공 캐스팅

김하늘 화보
김주혁과 김하늘이 커플을 이뤄 영화 ‘약속’의 박신양-전도연 커플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주혁과 김하늘은 오는 9월 SBS를 통해 방송될 미니시리즈 ‘연인’(가제ㆍ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다.

‘연인’은 지난 1998년 박신양과 전도연이 호흡을 맞춰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영화 ‘약속’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 ‘연인’의 외주제작사인 K드림은 ‘약속’의 원작인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와 영화 ‘약속’의 드라마 제작권을 확보하고 재해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주혁과 김하늘은 폭력 조직 두목과 여의사를 연기하며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전도연 커플이 보여준 가슴 찡한 눈물 연기를 2000년대 버전으로 재현하게 된다.

‘연인’을 통해 김주혁과 김하늘이 박신양-전도연 커플에 도전하는 것은 작품 내ㆍ외적 배경과 인연으로 인해 한결 재미있게 펼쳐질 전망이다. ‘연인’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프라하의 연인’으로 인기를 모은 신우철 PD-김은숙 작가 콤비가 3번째로 힘을 합친 작품으로 ‘연인’ 시리즈의 번외편에 해당한다.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의 주인공으로, 전도연은 ‘프라하의 연인’의 주인공으로 각각 나선 바 있다. 김주혁은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과 연인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다시 한 번 신우철 PD-김은숙 작가 콤비와 손잡고 전작의 연인에게 도전장을 던지게 된다.

김하늘은 영화계에서 전도연의 뒤를 잇는 ‘멜로의 여왕’이라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연인’ 시리즈에서도 전도연의 뒤를 잇게 됐다. 동시에 모티브가 된 영화에서 전도연의 연기에도 도전장을 던지는 형국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아직 계약 절차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김주혁과 김하늘의 출연이 사실상 확정 됐다. 두 연기자가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커서 좋은 연기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늘의 측근도 “구두 협의는 마쳤다. 조만간 계약 등 출연에 관한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연인’은 ‘약속’을 모티브로 삼아 폭력 조직 두목과 여의사의 사랑을 그리게 되지만 전개 방식 등은 영화 원작과 다를 전망이다.

폭력 조직 간의 이권 다툼 등 안방극장에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은 배제되고 코믹한 상황도 많이 가미해 영화보다는 한층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이전 ‘연인’ 시리즈들이 해외 로케이션을 실시한 것과 달리 모두 국내 촬영으로 이뤄지고 7월 중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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