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영화 스태프 활동, 시나리오 입상도… '그 여자의 선택' 데뷔 6년만에 주연급

차서원 화보
“연기자 안 됐으면 영화감독이 됐을 거에요”

탤런트 차서원이 오랜전 마음속에 담아둔 소망을 드러냈다. 호남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재학시절 차서원은 1, 2학년때까지 영화 기술과 조명을 공부했다. 연기를 주전공으로 하는 다른 여학생들과는 달리 차서원은 연기공부 외에 영화 스태프로도 활동하는 등 영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다.

“학창시절 영화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2학년 때까지는 영화기술과 조명을 공부했고, 3학년 때부터는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죠. 지금은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시나리오) 작업할 시간이 많이 없지만 지역 방송국에서 실시하는 영화제에 출품해 입상하기도 했어요”

영화 얘기라면 하루 종일 해도 지겹지 않다는 차서원은 “영화감독이 꿈이지만 지금은 연기자의 길에 ‘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 주연 데뷔작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연기자의 길을 가고자 마음 먹은 이상 ‘차서원’이라는 이름 석자를 아로새겨야 한다는 게 현재 그녀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현대생활백서’ CF중 ‘언행일치’ 편에서 밥풀떼기 내숭녀로 등장해 ‘밥풀떼기 아가씨’라는 별명을 얻은 차서원은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2TV 아침드라마 ‘그 여자의 선택’(극본 홍영희 연출 김원용)에서 데뷔이후 처음 주연급 배역을 따냈다. 지난 2001년 MBC ‘그 여자네 집’을 통해 데뷔해 그동안 MBC ‘한강수타령’,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 다수의 작품을 거쳤지만 주연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서원은 극중 안진진(서유정)의 사촌이자 뉴욕에서 뮤지컬 연출전공을 하고 귀국한 실력파 뮤지션으로 나영규(유태웅)를 놓고 안진진과 삼각러브 라인을 형성하는 김주리 역을 연기하고 있다. 연기자 데뷔 6년 만에 첫 주연 타이틀을 거머쥔 차서원은 “매일 아침 일어나 촬영하러 나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면서 “내 생애 가장 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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