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약없는 휴식에 몸·마음 공허… 밑바닥 딛고 연기자로 새마음 새출발!

임성민 화보
“날마다 어떻게 죽을까만 생각했다!”

아나운서 출신 탤런트 임성민이 활동 재개를 선언하며 힘겨웠던 지난 1년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임성민은 8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동안 죽고 싶을만큼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죽으려는 마음도 실제 가졌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활동이라곤 KBS 2TV ‘스타골든벨’이 전부다. 사실 연기와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않아 내내 공허했다. 정말 죽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1991년 KBS 공채아나운서 20기로 입사한 임성민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을 두루 섭렵하며 ‘엔터테이너형 아나운서’로 10년동안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 맹활약해왔었다.

임성민은 “한창 바빴을 때 일주일에 7개까지 프로그램을 맡았었다. 하루 2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처음으로 기약없이 쉬니까 몸이 아파오고 특히 신경쇠약증이 걸릴 만큼 정신 상태가 밑바닥까지 갔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임성민은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죽을 마음도 먹는데 왜 죽을 각오로 연기에 덤벼보지 않았는가’라는 깨달음이 뇌리를 스쳤다는 것이다. 임성민은 “그런 마음을 먹은 뒤로 연기 수업과 댄스, 음악 등을 배우며 꾸준히 준비해왔다. 서서히 조급한 마음도 사라졌다”고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임성민은 지난 4월 초 탤런트 이민영, 김민희 등이 속한 에프앤이(F&E)로 소속사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할 채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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