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박시준 캐스터 실수에 네티즌 '헐떡 시준' 붙여주며 위로

KBS 박시준 기상캐스터의 방송사고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박시준 캐스터는 KBS 1TV '뉴스광장'에서 일기예보를 전하는 과정에서 숨이 가쁜 목소리로 날씨 소식을 전했다.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현장 방송을 한 박 캐스터는 일기예보 중간에 '아∼' '허∼' 같은 말을 뱉으며 가쁜 숨을 골랐다.

"아이고, 오늘은 비 소식도 있습니다"라는 불안한 음성도 그대로 전파를 탔다. 급하게 야외촬영장에 뛰어가 생방송을 진행하다 생긴 방송사고였다.

네티즌들은 박 캐스터의 방송사고 동영상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올리며 '숨가쁜 실수'를 위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박 캐스터에게 '헐떡 시준'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얼짱 기상캐스터'로 꼽히는 박 캐스터는 지난 2002년 10월에 입사했으며 기상캐스터 외에도 각종 보도국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동해 주목을 모았다. 1978년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했다.

다음은 박시준 캐스터의 13일 방송 전문.

날씨 변화를 그 누가 막을 수 있겠냐만은 봄날씨 변동은 정말 너무합니다.

어제는 참 맑고 화창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정반대 날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오늘 하늘 무척 흐리고 비 소식도 있고 예 그리고 날씨 무척 서늘합니다.

오늘 감기 걸리기 아주 좋은 날씨니까요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국립현충원은 아직도 무척 봄꽃들이 만개해 있는데 예 그래서 오늘 꽃구경하러 나오신 분들 정말 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점 염두해두시고 오늘은 옷차림 정말 잘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고 오늘은 비 소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의 양은 5에서 10mm 가량으로 무척 적기 때문에 예 그 그다지 야외활동 하시는 분들은 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낮기온이 어제보다 많이 떨어져서 무척 허∼ 서늘하니까요. 오늘 야외활동 하시는 분들 정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기온 어제보다 많이 낮습니다. 그리고 낮기온도 어제보다 많이 떨어지니까요 무척 서늘하다는 것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서울 영상9도 청주도 9도구요. 예 그리고 낮기온도 어제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이 점 염두해두시고 오늘 옷차림 정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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