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하늘이시여' 효자에 아내 사랑도 지극한 역

‘태곤씨, 우리 사위가 돼주오!’

탤런트 이태곤이 이색 러브콜을 받고 입이 귀에 걸렸다.

이태곤은 드라마 데뷔작 SBS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ㆍ연출 이영희)로 중년 여성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래 남성 연기자들이 20대 미혼 여성들의 인기를 얻는 것과 달리 이태곤은 효자에다 아내 사랑이 지극한 이상적인 남성으로 그려지고 있는 극중 캐릭터로 인해 40대 이상 중년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태곤의 소속사나 그의 미니홈페이지에는 ‘참한 내 딸을 소개시켜 주겠다’, ‘대학생 딸의 사진을 보고 가라’ 등 맞선 제의가 심심찮게 들어오고 있다. 나이 지긋한 한 여성 팬은 소속사에 ‘28세, 초등학교 선생님’ 등 딸의 구체적인 신상명세를 적은 편지를 보내 ‘이태곤 사윗감 삼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곤의 팬카페에는 딸의 이름으로 가입한 아주머니 회원들이 다수 눈에 띈다. 아주머니 팬들은 자유게시판에 자신들의 딸을 소개하는 글을 경쟁적으로 남기며 예비 사위 사랑을 보여줬다. 또 선물조차 마치 진짜 사위를 걱정하는 장모의 마음처럼 보약이나 영양제를 보내고 있다.

이태곤은 이러한 아주머니들의 사랑에 “사위를 삼고 싶을 만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어머니들의 사랑에 피곤함이 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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