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더 늘어난 총 81회로 결정… 일부 연기자 차기작 출연 '발목'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ㆍ연출 이영희)가 또 연장됐다.

당초 50회에서 60회로, 다시 75회로 연장방송을 결정한 바 있는 이 드라마가 6회가 더 늘어난 총 81회로 끝을 맺게 됐다. 연장 결정만 이번이 세번째다.

‘하늘이시여’가 이처럼 또 연장하게 된 큰 이유는 역시 시청률 때문이다. 9일로 61회가 방송된 ‘하늘이시여’는 시청률 30%대를 거뜬히 돌파하며 SBS의 최고 효자 드라마로 군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50회 방송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비난을 동시에 받아왔다.

그러나 ‘하늘이시여’의 이번 연장은 차기작을 결정하고 싶은 출연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신인이던 이태곤, 윤정희, 왕빛나 등은 덩달아 인기가 상승했고, 자연스럽게 다른 드라마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거듭된 연장 결정으로 성사단계에 있던 차기작 출연을 ‘없던 일’로 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태곤의 경우 KBS ‘대조영’, SBS ‘연개소문’ 등 숱한 러브콜이 들어왔지만 6회 연장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왕빛나 역시 MBC ‘불꽃놀이’의 출연을 논의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하늘이시여’를 제작중인 SBS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81회 연장결정에 대해 “작가가 의도한 엔딩이 75회로 끝내기에는 미진하다고 판단했으며, 마침 편성쪽에서도 월드컵과 관련해 방영시기를 조절해 줄 것을 요청해 6회를 더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하늘이시여’는 5월 28일이 아닌 6월 18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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