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와 미녀' 단역 약속에 조연급 거절… 감명받은 제작진 권유 '열아홉 순정' 주인공 낙점

‘의리의 승리!’

신예 탤런트 서지석이 의리를 지킨 덕분에 큰 행운을 안았다. 서지석은 단역급의 배역으로 캐스팅된 작품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른 작품의 비중 있는 조연 캐스팅 제의를 선뜻 고사했는데, 이런 그의 의리를 높이 산 제작진에 의해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서지석은 당초 5월초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야수와 마녀’에 작은 비중의 배역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5월말 방송 예정인 KBS 1TV 일일극 ‘열아홉 순정’측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제안해 왔다.

서지석은 ‘야수와 마녀’측과 출연 계약 절차를 마무리 짓지 않았기에 얼마든지 양해를 구하고 ‘열아홉 순정’에 출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지석은 비중을 떠나 약속이 중요하다며 ‘열아홉 순정’의 출연 제의를 고사했다.

그러자 ‘야수와 마녀’측이 깜짝 놀랐다. 약속을 앞세운 그의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 이에 ‘야수와 마녀’ 제작진은 촬영 스케줄 등을 조절해 서지석이 ‘열아홉 순정’에도 출연하도록 적극 권유했다. 게다가 주인공으로 낙점되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열아홉 순정’에서 서지석은 냉철한 통신회사 기획이사 박윤후로 등장한다. 사랑을 믿지 않는 차가운 성품의 소유자지만 순수한 옌볜 처녀 구혜선(양국화)를 만난 뒤 사랑의 감정을 되찾는다. 구혜선을 놓고 이민우(홍우경)와 사랑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