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은 없다!’

가수 이승환과 탤런트 채림 커플이 3월31일 전격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재결합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환의 소속사인 구름물고기의 이두헌 대표는 이날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재결합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헤어지더라도 서로 소원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두 사람은 처음의 마음을 간직하고 좋은 관계로 지내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두 사람의 이혼 이유는 개인적인 사항이라 성격 차이라는 것만 알고 자세히 모른다. 이승환은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려온 후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매우 상심한 상태라 콘서트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마음을 추스른 후 상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환과 채림 측은 이날 이혼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 두 분은 아직도 상대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감정의 연장선상에서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묘한 여지를 남겼다. 그 때문에 두 사람이 평소 TV 방송 등에서 워낙 잉꼬 부부의 모습을 보인 데다 이 같은 발표로 인해 항간에 “두 사람이 재결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어린 목소리가 나왔지만, 현재로서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람의 한 지인은 이에 대해 “이들 커플이 불화를 겪은 지 꽤 되는 것으로 안다. 현명한 사람들이기에 섣불리 이혼을 결정짓지 않고 오랜 기간 숙고의 시간을 거쳤다. 채림이 지난 2월 구름물고기와 계약이 만료될 즈음 개인적인 관계도 청산했을 것이다. 이혼을 생각한 기간이 길었던 만큼 담담하게 헤어졌겠지만, 재결합 가능성도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승환과 채림은 지난 2003년 5월24일 14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채림은 이승환의 팬으로서 이승환의 공연장을 즐겨찾으며 데이트를 즐겨 결혼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12월초부터 별거에 들어가 지난 3월30일 이혼을 결정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직후 혼인신고도 하지않은 터라 이혼 합의 과정에서도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전화로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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