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차이" 12월초부터 별거

가수 이승환과 탤런트 채림이 전격 이혼했다.

이승환과 채림이 3년 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맞았다. 이승환의 소속사인 구름물고기 측은 3월31일 "3월30일자로 협의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름물고기 측은 "구체적인 이유는 성격 차이이며, 지난해 12월초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4개월 동안 신중히 생각을 정리한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4개월 동안 별거를 하던 와중에 이혼 합의 과정에서도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전화로 결정지었다. 구름물고기 측은 이에 대해 "두 사람이 아직도 상대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감정의 연장선상에서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승환의 한 측근은 "채림이 이승환의 공연장을 찾지 않은지 꽤 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이상기후가 있어 왔다"고 조심스레 입을 뗐다. 이 관계자는 "이승환이 워낙 개인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22일 홍대 클럽 캐치라이트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돕기 자선 공연 등 콘서트 일정이 잡혀 있으나,예정대로 진행할 지 여부는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환과 채림은 지난 2003년 5월24일 14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채림은 이승환의 팬으로서 이승환의 공연장을 즐겨찾으며 데이트를 즐겨 결혼에 이르렀으나, 결국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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