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칠공주' 셋째딸 미칠 역… "실제와 나와 달라 오히려 연기하기 편해"

"남자라면 누구라도 그 매력을 거부하지 못할 여자에요"

탤런트 최정원이 명품 중독의 팜므파탈형 섹시미인으로 안방 극장을 찾는다.

MBC 드라마 '12월의 열대야'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최정원이 선보일 역할은 KBS 새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극본 문영남, 연출 배경수)의 셋째 딸 미칠 역.

최정원이 연기할 미칠은 딸부잣집 네 자매중 셋째 딸로 둘째 딸 설칠(이태란)의 이란성 쌍둥이다. 타고난 미모와 늘씬한 몸매로 남자 꼬시는 일이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고 생각하는 인물.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명품 중독에 빠져 허구헌날 신용불량자 신세이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 잘하는 설칠에게 열등감을 가져온 미칠은 설칠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의 남자인 유일한(고주원) 빼앗기에 나선다.

28일 오후 서울 남산 밀레니엄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최정원은 "미칠은 남자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빠져들게 되는 매력적인 여자다"라며 "미칠은 섹시한 미니스커트를 주로 입고 팜므파탈 적인 측면도 있는데 실제의 나와는 다르다. 실제의 나와 달라서 오히려 연기하기는 더 편하다"라고 밝혔다.

오랫만에 컴백하는 작품이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우는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 "드라마의 시청률이 얼마나 나오는가도 중요하겠지만 그전에 미칠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욕심도 많이 나고 임하는 자세도 많이 다르다. 내 안의 것을 모두 끌어내려 노력중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작품 활동을 쉬는 동안 승마 등을 배우며 충분히 재충전했다는 최정원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미칠이처럼 남자에게 쉽게 대시하거나 하는 건 못한다. 나만의 작업 비법이 있다면 눈으로 얘기를 한다는 점 정도?"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사고도 많이 치고 남자도 쉽게 만나는 미칠이가 얄미워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아버지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에 그러는 것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당부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