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운 그녀들에게도 러브스토리는 있다. 일생에 한번 가슴을 뜨겁게 할 애절한 사랑은 아니어도 곁에서 자연스레 녹아든 담백한 사랑이 그녀들에게 찾아온다. 한효주에게는 두명의 남자들이 곁에 선다. 서도영과 다니엘 헤니.

아버지를 따라 섬에 들어갔다 만난 어린 한효주와의 만남을 가슴 속에 간직한 서도영은 그 아련함을 잊지 못하고 있다. 성장한 한효주를 몰라봐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서도영과 달리 다니엘 헤니는 적극적인 대시를 하는 플레이보이로 등장한다. 매력적인 웃음과 배려심으로 한효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족의 생계에만 정신을 쏟던 남상미에게도 사랑같지 않은 사랑이 찾아온다. 자신의 인생에 끼어들면서 ‘태클’을 일삼는 김명민이다. 신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김명민이 어느 날부터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사랑인지 가족애인지 뭔지 모를 감정으로 두 사람은 눈빛이 통하기 시작한다.

문명과는 거리가 먼 유진에게도 특별한 사랑이 찾아온다. 유진의 상대는 대통령의 아들이면서 투병중인 아내가 있는 류진이다. 류진은 극중 능력있는 외과의사로 청와대라는 묵직한 공간에 뛰어든 유진을 감싸안아주며 그녀가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복실이 정려원도 자연스레 사랑에 빠진다. 여자친구를 잃은 고통으로 산 속으로 들어온 김래원이 그녀를 사로잡는다. 연인을 잃은 슬픔에 빠진 김래원이 꼭닮은 정려원을 발견하면서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기 시작한다.

우연하게도 김명민, 김래원, 류진은 한 소속사에서 정을 나눈 사이다. 실제로 친분이 두터운 세 사람이 촌티 나는 여주인공들을 놓고 누가 더 뜨거운 사랑을 표현할 지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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