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캐스팅

개그우먼 이영자가 데뷔 15년만에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이영자는 오는 4월부터 방송될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가제ㆍ극본 배유미ㆍ연출 김진만)에서 청와대 본관식당의 주방아줌마 송언주 역에 캐스팅됐다.

지난 91년 데뷔한 이영자는 90년대 중반 KBS ‘슈퍼선데이’의 시트콤 형식의 코너 ‘금촌댁네 사람들’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정극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자는 “그동안 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만 주로 출연했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15년만의 드라마 출연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이영자가 연기할 송언주는 가난한 집 장녀로 태어나 부모님을 모시고 두 동생을 공부시키느라 키스는 커녕 연애 한번 못해본 39세의 노처녀다. 혼자 늙어갈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남자를 만나 결혼을 결정하지만 결혼을 하기까지 숱한 난관을 겪게 된다.

이영자는 “첫 드라마다 보니 시청자들을 실망시킬까 걱정도 되지만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필요가 없는 역할인 만큼 부담 없이 편하게 연기하겠다.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좋은 이미지를 얻는다면 향후 다른 드라마에도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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