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결혼합시다'서 추상미와 연인 호흡… 드라마 '늦깎이 인기' 주목

MBC 주말드라마 '결혼합시다'(극본 예랑, 연출 최이섭 강대선)가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7%대 시청률로 출발한 '결혼합시다'는 최근 15%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늦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신선한 얼굴이 있다. 극중 석순(추상미)의 연하 연인 재호 역으로 투입된 박시후가 그 주인공이다.

추상미와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해 드라마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그에게도 '결혼합시다' 출연은 행운.

군 전역 후 그는 KBS 드라마 '쾌걸 춘향'에 박시은의 남자친구 역으로 출연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 후 여성 3인조 그룹 가비엔제이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관심을 끌면서 '결혼합시다'에 중간 투입되는 기회를 잡게 됐다.

"크리스마스 때 갑자기 캐스팅돼 바로 다음날부터 촬영에 들어갔어요. 제겐 '결혼합시다'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죠."

'쾌걸 춘향' 역시 크리스마스에 캐스팅돼 그의 출연작은 크리스마스와 인연이 깊다.

박시후는 극중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6살 차이의 추상미와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실제로는 연상과 연애해본 경험은 없다는 그는 "마음에 드는 사람만 있다면 6살 연상이라도 상관 없다"면서 "실제로도 6살 연상인 추상미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 주셔서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신인이기에 부족함도 있고 그만큼 욕심도 많다.

"많이 보여주려고 하면 오히려 잘 안되더라고요. 현장경험이 제일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현장에서 열심히 해서 최대한 작품 속에서 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합기도, 복싱 등 격투기에 능하고 오랜 기간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다져온 다부진 청년인 그는 "나이에 비해 연기 경험이 많지 않지만 차근차근 배워나가겠다"면서 "이 드라마를 발판으로 해서 언젠가 슬픈 멜로에도 도전하고 싶고 궁극적으로는 평생 연기하고 싶은게 꿈이다"라고 미래를 기약했다.

그가 2006년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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