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사이 논란 불거지자 2년여 공들였던 홈피 접기로

탤런트 이준기 화보
탤런트 이준기가 ‘친일 논란’의 불씨가 됐던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결국 폐쇄하기로 했다.

이준기의 소속사인 멘토 측은 3일 소속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이준기의 미니홈피가 아닌 이준기닷컴이란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준기의 소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준기가 지인의 미니 홈피에 남긴 글이 ‘친일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이로 인해 이준기가 적잖이 마음 고생을 하자 결국 이준기는 자신이 2년 넘게 직접 운영해 왔던 미니 홈피를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이준기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마이걸’ 촬영과 영화 ‘왕의 남자’ 홍보 활동으로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미니 홈피에 매일 수차례 들어가 볼 정도로 애착을 가져 왔다. 하지만 미니홈피에 쓴 글 때문에 ‘친일 논란’이 빚어지게 됐고, 이후 미니 홈피 방문자가 하루 10만명을 육박하더니 급기야 3일 오전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접속자가 폭주하기에 이르러 결국 미니홈피 폐쇄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준기의 ‘친일 논란’은 그가 지난 해 5월 이준기가 지인에게 보낸 쪽지 글(일촌 히스토리)에서 ‘내 나라 일본’ ‘친일파 좋아’라고 남긴 표현이 네티즌에 의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이준기는 이 소식을 들은 직후인 1일 낮 12시 자신의 미니 홈피를 통해 사과문을 띄웠다.

이준기의 소속사인 멘토 측은 “이준기가 인터넷에서 20여일 넘게 배우 검색어 1위를 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친일 논란’이 벌어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준기가 매우 반성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행동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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