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녁 방송된 SBS '생방송 TV 연예'의 진행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얼굴이 잔뜩 부은 채로 방송에 출연한 탤런트 장서희에 대해 여러 네티즌이 성형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9일 방송이 시작되면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진행자 장서희의 어두운 표정이었다. 유난히 부은 얼굴에 굳은 표정을 하고 있는 장서희에 대해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서경석은 "장서희 씨가 많이 아프지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을 강행한다"고 설명했다. 장서희 역시 "감기가 심하다"며 "생방송이라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사과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런 장서희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감기로 부은 것 치고는 너무 하다"는 것이다. 방송이 진행되면서 '생방송 TV 연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물들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장서희 씨가 성형 수술을 한 것이 아니냐", "감기로 사람 얼굴이 저렇게 붓는다는 것은 들어본 적도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와 같은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성형 수술을 했으면 차라리 방송을 쉬지 감기 핑계는 왜 대느냐", "장서희 씨 때문에 이 방송 봤는데 실망이다", "차라리 치과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 게 낫겠다. 괘씸하다"는 등의 비난성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네티즌의 관심으로 방송 시작 직후부터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장서희'라는 검색어가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 검색 순위 기록은 9일 오후 9시경부터 이어져 10일 오전 9시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을만큼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감기라고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픈 사람을 상대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열을 올리는 네티즌들에 대한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러한 의견을 전하는 네티즌들은 "감기약 부작용으로 몸이 저렇게 붓는 경우도 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경거망동 하지 말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의 흥분을 가라앉히려 노력하고 있다.

본 방송을 놓친 네티즌들은 새벽 시간 케이블 채널인 'SBS 드라마'를 통해 '생방송 TV 연예'가 재방송 된다는 소식을 듣고 밤 잠을 잊은 채 기다림을 잇기도 했다. 본 방송을 본 일부 네티즌들 역시 "다시 한번 사실을 확인하겠다"며 재방송을 기다렸다. 하지만 10일 오전 2시경부터 시작한 재방송 이후에도 성형이냐, 감기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장서희 소속사 관계자는 "성형 수술을 한 것이 아니라 장서희 씨가 영화나 방송 관련 일이 바쁜데다 평소 간이 안좋고, 감기 몸살까지 겹쳐서 몸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라며 "링거를 맞는 등 치료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생방송 TV 연예'팀은 방송 직후부터 현재까지 전화 연결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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