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방송 '서울 1945'서 사교계 여왕

소유진 화보
‘1930~40년대 인기 가요 찾아 삼만리.’

탤런트 소유진이 좀처럼 듣기 힘든 1930~40년대 대중 가요 찾아 듣기에 골몰하고 있다.

소유진은 2006년 1월 방송될 KBS 1TV 대하 드라마 ‘서울 1945’에서 1940년대 인기 피아니스트 겸 가수 문석경 역으로 출연한다.

그 시대 사교계의 여왕 모습을 보여줘야 해 당시 인기 음악에 익숙해야 한다. 또한 직접 노래를 부르고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도 연기해야 하기에 그 시절 노래 찾아 듣고 익히기에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소유진의 측근은 “20대의 소유진으로서는 30~40년대 노래는 들어본 적도 없고 그런 노래들이 있다는 사실도 어렴풋이 귀동냥으로 들어 알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작품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음악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 준비가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소유진은 방송사에 보관된 음반을 빌려 음악을 듣는가 하면, 매니저와 함께 중고 음반 상점을 찾아 다니며 음반을 구하고 있다. 그래도 구해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절대적으로 적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서울 1945’에서 소유진이 연기할 석경은 일제 치하 친일 정치가의 딸로 태어나 당대 최고 인기 연예인으로 명성을 떨치는 인물이다.

광복과 함께 집안이 몰락한 뒤엔 정치가로 나서 집안을 일으키는 수완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항상 사랑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여인으로서는 비련의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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