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어머니 따라 홍사덕 캠프 지원

배우 송일국이 어머니 김을동의 뜻에 따라 홍사덕(무소속) 캠프를 지원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일국은 경기 광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나라당 홍사덕 전 원내총무 캠프에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10ㆍ26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날이었던 12일 한나라당 홍사덕 전 원내총무의 홈페이지 팝업창에 '어머니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졌다. 이어 14일에는 자신의 팬클럽 젠틀에 글을 올려 홍사덕 전의원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송일국은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배우이기 전에 사랑하는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그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저를 필요로 하시기 때문에 순수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위해 작지만 도움을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제게 제 꿈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처럼 어머니에게도 간절한 꿈이 있고,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신 어머니를 보며 자라왔습니다"고 적었다. 팬들에게는"자식된 도리로서 어머니를 돕는 일이니만큼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부탁하기도했다.

홍 전 의원 홈페이지 팝업창에 올려진 '어머니의 꿈'이라는 글에서는 "어머니의눈물을 본 것은 그 날이 처음입니다. 공천이,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어머니의 꿈이날아간 때문이었습니다"고 적었다.

홍 전 의원과 김을동 지지자가 한데 모여 "영상산업단지의 꿈을 살려 나가기로했다"며 "선거운동,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머니의 꿈을 지키기 위한 운동 때문"이어서 선거 운동을 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송일국의 정치 참여 의사가 전해지자 팬들을 중심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러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의 뜻을 따르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과 '말릴 수는 없지만 안타깝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있다.

드라마 '애정의 조건', '해신'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일국은 최근 손예진과함께 영화 '작업의 정석'을 촬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입력시간 : 2005-10-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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