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 '웃복' 내리고 새 프로그램 기획 돌입

MBC '개콘 따라잡기' 대작전
시청률 부진 '웃복' 내리고 새 프로그램 기획 돌입

‘웃찾사’와 ‘개콘’ 같은 브랜드를 만들겠다!

MBC가 7개월여 만에 공개 녹화 코미디 프로그램을 접고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 3월 공개 녹화로 진행되는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를 신설하고 KBS 2TV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와 경쟁에 나섰으나 시청률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MBC는 7개월여 만인 이달 말 가을 개편에 맞춰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미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를 대신할 새로운 프로그램의 팀을 꾸려 기획에 들어간 상태다.

새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박현석 PD는 “아직 새 프로그램의 제목이나 방송시간대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코너는 방청객들에게 공개하고 일부는 비공개로 녹화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미디 프로그램은 공개 녹화 형식의 스탠딩 코미디와 콩트 코미디로 나뉘어 있는데 두 장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코미디를 선보이겠다”며 “이를 위해 정준하 등 기성 개그맨들의 출연을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편성국 관계자는 “새 코미디 프로그램은 현재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가 방송되는 목요일 오후 7시20분이 아닌, 심야로 방송시간대를 옮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구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10-07 08:06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