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행위 연상내용 소개 비난…진행 서민정 "은어인줄 몰랐다"

이번엔 라디오 '음란사연' 방송사고 논란
자위행위 연상내용 소개 비난…진행 서민정 "은어인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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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 생방송 ‘음악캠프’ 방송 도중 벌어진 ‘성기 노출 파문’에 이어 이번엔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남성의 은밀한 행위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여과 없이 방송돼 또다른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방송 사고는 방송인 서민정이 매일 밤 12시 방송되는 SBS 라디오 ‘서민정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의 2일 방송에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던 도중 발생했다.

서민정은 지난 2일 방송에서 “나는 OO의 황제다”라는 문장을 주제로 네티즌의 사연을 받고 읽던 도중 “난 아침에도 탁탁탁, 점심에도 탁탁탁, 저녁에도 탁탁탁을 친다. 그 외의 시간은 키보드를 치는 데 보낸다”라는 한 네티즌의 사연을 읽었다.

하지만 ‘탁탁탁을 친다’는 말과 관련해 남성의 자위 행위를 묘사하는 내용이라는 의견이 네티즌들에 의해 제기되면서 해당 라디오 홈페이지 및 각종 연예 게시판에 ‘외설 방송사고’라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송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연을 그대로 읽어주다니 충격이다”라며 “해당 프로그램 작가나 PD가 이 같은 사연을 사전에 차단했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한 네티즌의 장난으로 인해 서민정 등 라디오 제작진도 예기치 않은 피해를 봤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민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2일 “서민정을 포함해 PD나 작가가 모두 여자여서 이 같은 네티즌의 사연에 나온 은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방송이 나간 후에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고 난 후에야 알게 돼 크게 당황했고, 서민정도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민정은 그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작가가 홈페이지에서 선택한 사연을 즉석에서 읽어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네티즌은 “안전 장치 없이 내보내지는 생방송 프로그램에 도중 일어난 해프닝”이라며 “생방송 사고를 대비하는 여과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8-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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