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악역 맡아 '눈빛경쟁'

엄태웅-이선균 "친구, 눈에 힘줘!"
나란히 악역 맡아 '눈빛경쟁'

연예계 닮은꼴 친구 엄태웅과 이선균이 ‘눈에 힘주기’ 우정을 나누고 있다.

엄태웅과 이선균은 비슷한 이미지의 외모와 강한 개성, 그리고 20대 후반에 접어 들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공통점 등으로 의기투합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연기자들.

엄태웅이 올해 초 KBS 2TV ‘쾌걸 춘향’에서 강한 카리스마의 악역을 연기하며 스타 대열에 합류한 데 이어 이선균도 5월 방송 예정인 KBS 2TV 미니시리즈 ‘러브홀릭’에서 개성 강한 악역으로 나서 인기몰이에 도전하고 있다.

마치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듯한 연기 행보 속에서 이들 우정의 코드는 ‘눈에 힘주기’가 됐다. 엄태웅이 ‘쾌걸 춘향’에 출연할 당시 이선균의 조언을 많이 받은 데 이어 이제는 이선균이 엄태웅의 연기 지도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당시 엄태웅에게 ‘느끼하다. 눈에 힘 좀 빼라’고 놀려대곤 했는데 요즘엔 ‘눈에 힘주는 법 좀 가르쳐 달라’고 조르고 있다. 드라마 시작하면 엄태웅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될 텐데 얼마나 놀려댈 지 걱정”이라며 웃었다.

한편 엄태웅은 6월부터 KBS 2TV 수목 드라마 ‘부활’을 통해 본격적인 눈에 힘주기 연기를 재개한다. 친구 사이의 경쟁이 다시금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4-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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