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서 서세원 도피생활 공개

서정희 3년만에 TV출연 눈물 '펑펑'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서 서세원 도피생활 공개

개그맨 서세원의 부인 서정희가 3년 만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물을 쏟아냈다.

서정희는 5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SBS탄현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의 녹화에서 지난 2002년 연예비리 사건으로 미국으로 도피했던 서세원이 보내준 특별한 편지를 공개하다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서정희가 당시 사건으로 미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공개하다 수차례 눈물을 흘렸다”면서 “3시간 여에 걸쳐 서세원의 근황과 두 자녀에 대한 이야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서세원이 보낸 편지를 읽은 서정희는 “남편이 연애 시절 외에 편지를 보낸 적이 없는데, 사건이 터지고 나서 편지로 ‘미안하다, (함께 고생해 줘) 고맙다’고 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서정희는 또 “사건 전에는 남들에게 가족들의 모습이 예쁘게 보여 지길 바라 살림도 아기자기하게 꾸몄는데, 그 후 모두 소용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럴 만한 여유조차 없어졌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제작진은 서세원의 근황을 카메라에 담아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미국 MIT에 다니는 그의 첫째 딸과 올해 일본 와세다 대학에 입학한 21살된 둘째 아들의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관계자는 “(서세원을 초대해) 방송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아직 (서세원의 출연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녹화분은 7일 방송된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4-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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