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태·김흥국 음반내고 규탄대회 등 연예계 확산 조짐

'독도지키기' 연예인도 나섰다
정광태·김흥국 음반내고 규탄대회 등 연예계 확산 조짐

 • '일본의 광기' 마지막 양심마저 버렸다
 • 네티즌 "독도침략 일본은 우리의 주적"
 • '명예군수' 정광태 "독도가 일본땅?" 분통
 • 힙합그룹 에픽하이 "독도, 우리가 지킨다"
 • 노래 '독도는 우리의 땅이다' 나와
 • 하하, 일본야유 즉흥 랩 선보여

▲ MTV '독도지키기' 포스터.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 망언’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 대한 범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어처구니없는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를 바로잡자는 움직임이 연예계에도 확산될 조짐이다.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는 그 움직임의 선봉에 서 있다. 정광태는 후배 가수 김흥국과 함께 ‘독도로 날아간 호랑나비’를 싱글로 발표한다. 지난 83년 발표한 ‘독도는 우리땅’의 작사 작곡을 맡았던 박인호가 만든 이 곡은 현재 편곡 작업 중이다.

정광태는 16일 스포츠한국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아직도 우리를 속국으로 생각하는 일본에 대해 정부가 강경대처해야 한다”면서 “앞에서는 한류로 분위기를 잡고 뒤로는 우리 것?빼앗으려고 계획적으로 달려드는 것이 일본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광태는 15일 천안에서 열린 시민규탄대회에 참석해 ‘독도는 우리땅’을 불렀고, 4월2일에는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는 ‘독도사랑 시 낭송 예술제’에 참가하기 위해 독도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도는 우리땅’은 정광태 본인의 것은 물론 최근 네티즌들의 통화연결음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젊은 가수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은지원은 최근 가요 프로그램에서 신곡 ‘올빼미’를 부르며 랩 부분마다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고 있다. 은지원은 마야와 함께 최근 발매된 통일음반 ‘사랑’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힙합그룹 에픽하이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TV의 ‘하이 소사이어티’에서 ‘독도 지키기’ 포스터를 직접 만들어 거리에 나서 일본인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광고에서도 독도 지키기 바람이 거세다. KT는 지난달부터 ‘건강한 인터넷으로 하나되는 나라-반크 편’을 방송 중이다.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는 등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활동하는 ‘반크(VANK)’를 모델로 공익 협찬 캠페인으로 만든 것이다.

KTF 역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내용을 CF로 방송 중이다. ‘일본 휴대폰이 되는 곳은 일본 땅이고 한국 휴대폰이 되는 곳은 한국 땅입니다’는 카피와 태극기가 꽂힌 독도 영상이 어우러진 CF다.

또 국가보훈처는 톱가수들을 참여시켜 ‘독립운동가 리메이크 앨범’(가칭)을 만들어 범국민가요를 내놓을 계획(본지 3월15일자 참조)이다.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이 부른 ‘독립운동가’ 등을 편곡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화제작사 감자와 길벗영화사는 각각 50년대 독도수비대를 소재로 한 ‘독도 수비대’(가제)를 준비하고 있어 독도 수호에 대한 범국민적 의지와 열망을 담은 다양한 문화적 행동들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3-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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