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워드-퀴즈 프로그램] 퀴즈프로의 진화

상금 커지고 흥미거리 다양
[엔키워드-퀴즈 프로그램] 퀴즈프로의 진화

 • 잊을수 없는 '삑~' 부저의 손맛
 • '바보상자' 오명 벗긴 일등공신
 • 참을수 없는 '짠~' 반전의 즐거움
 • '인생역전' 꿈꾸는 소시민들
 • 한가인 등 발굴 '스타탄생' 무대

퀴즈 프로그램은 진화를 거듭해왔다.

MBC ‘장학퀴즈’로 대표되는 고전적인 퀴즈 프로그램이 지식을 겨루는 문제 풀이 형식에 그쳤다면 최근 프로그램들은 박진감 넘치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대거 도입됐다.

바둑 국제대회에서 사용되는 팀 간 연승 방식(MBC ‘퀴즈의 힘’),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KBS 1TV ‘도전 골든벨’) 짝짓기 포맷(SBS ‘퀴즈쇼 최강남녀’) 등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출연자들을 위한 상금도 장학금 등의 형식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불우이웃돕기, 모교 기증 등 다양하게 변화했다. 더욱이 상금을 높이는 과정에서 진짜 실력 외에도 운이나 요행 등 기술적인 요소를 가미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 같은 퀴즈 프로그램 진화의 시발점이 된 프로그램은 80년대 후반 인기를 모았던 MBC ‘퀴즈 아카데미’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퀴즈 아카데미’는 스포?경기의 챔피언 방어전 형식을 도입해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후 90년대 후반 등장한 MBC ‘생방송 퀴즈가 좋다’는 상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1,000만원에 달하는 고액 상금의 절반을 불우이웃돕기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KBS 2TV ‘퀴즈 대한민국’은 우승자가 되면 수천만원에 달하는 최고액 상금과 이중 50%를 이공계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퀴즈 프로그램 진화의 정통성을 이어갔다. SBS ‘퀴즈쇼 최강남녀’는 오락 프로그램의 인기 포맷인 짝짓기를 도입했고 파트너 바꾸기 등 오락적 요소를 도입해 흥미를 더한 경우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오락 프로그램 ‘!느낌표’는 가상 스튜디오를 만들어 남북한 어린이가 퀴즈 실력을 겨루는 기상천외한 기획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3-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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