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원더풀 라이프' '열여덟 스물아홉'서 요부 맞대결

한은정-박은혜 "내가 더 섹시해"
월화극 '원더풀 라이프' '열여덟 스물아홉'서 요부 맞대결

한은정/ 자연스러움 속 요염함 팜므파탈 연기 재도전
박은혜/ 파마머리 미니스커트 단아함 벗고 파격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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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섹시 스타 Vs 도전 섹시 미인.’

연예계 대표적인 섹시 미녀 한은정과 단아한 고전미의 상징 박은혜가 섹시함을 겨룬다.

한은정과 박은혜는 7일 새롭게 월화 미니시리즈 경쟁을 시작하는 MBC ‘원더풀 라이프’와 KBS 2TV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김재원-유진, 류수영-박선영 등 주인공 부부의 사랑 훼방꾼으로 등장, 요염함과 섹시미 대결을 펼친다.

그 동안 KBS 2TV ‘풀하우스’ 등에서 섹시한 팜므파탈 캐릭터로 등장했던 한은정으로써는 본연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그러나 MBC ‘대장금’, SBS ‘작은 아씨들’ 등에서 단아한 매력을 보여줬던 박은혜에게는 이미지 변신의 계기가 된다.

두 사람의 팜므파탈 캐릭터 경쟁은 일견 한은정 쪽으로 치우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박은혜의 연기 변신이 관심사로 떠오르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연예계 톱스타 지영으로 등장하는 박은혜는 새로운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난생 처음 귀를 뚫는가 하면 항상 고집하던 생머리를 풍성한 웨이브 파마로 바꿨다. 몸매가 확연히 드러나는 화려한 의상과 늘씬한 각선미가 드러나는 미니스커트로 전에 없던 요염한 매력을 과시할 작정이다.

박은혜는 “생전 처음 귀를 뚫고 웨이브 파마를 해 어색하긴 하지만 내게도 이런 매력이 있는 점을 과시할 기회라 생각하니 즐겁다. 그 동안의 다소 촌스러웠던 내 이미지를 확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한은정은 ‘원더풀 라이프’에서 성공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는 요부 채영으로 등장한다. 집안 좋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신분 상승을 노리는 캐릭터. 그 과정에서 김재원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지만 결과적으로 유부남을 유혹하게 된다.

한은정은 “내가 섹시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저 내 본래의 모습을 보여줄 뿐인데 섹시하게 여겨진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섹시함을 감추고 자연스러움 속에서 요염함이 묻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섹시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박은혜와 섹시함을 감추려는 한은정의 섹시미 대결은 월화 미니시리즈 경쟁의 또 하나의 흥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3-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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