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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잡음' 삐걱대는 거북선
[채널포커스] '불멸의 이순신' 신뢰도 뚝

송일국, 이순신역 한달준비 물거품
미진역 확정발표뒤 촬영장서 퇴짜
조민기는 제작진과 불화끝에 낙마

‘불멸의 이순신’은 ‘잡음의 이순신’?

KBS 1TV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극본 윤영수ㆍ연출 이성주)이 끊이지 않는 내부 잡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캐스팅 단계부터 불거진 각종 잡음들이 중반부에 접어들 때까지 계속되며 작품 신뢰도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있다. 제작 초기 단계부터 방영 초기까지 올 하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끊이지 않는 잡음 속에서 작품에 대한 호응도 또한 급강하하고 있다.

잡음은 주인공 캐스팅에서부터 출발했다. 당초 송일국이 이순신 역 확정 통보를 받고 한 달 이상 준비했지만 결국 이순신 역은 김명민에게 돌아갔다. 당시엔 김명민이 KBS 2TV 수목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었기에 별다른 잡음없이 넘어 갔다.

그러나 이후 주요 배역과 관련한 잡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원균 캐스팅 과정에서 김상중 박상민 등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확답을 주지 않아 ‘캐스팅 보험(연기자를 확보해둔 뒤 더 나은 연기자 찾기)’ 의혹을 샀다. 당시 한 매니저는 “답을 기다리느라 다른 작품에 출연할 기회를 놓쳤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래도 이는 여주인공 미진 캐스팅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에 비하면 애교로 봐 줄만한 수준이다. 미진 배역 캐스팅은 2차례나 공식 발표를 거친 뒤 돌연 교체되는 수순을 밟았다.

김태연 김보경 등이 캐스팅 통보를 받고 심지어 촬영에까지 나갔다가 퇴짜를 맞았고 배역은 김규리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김규리 또한 네티즌 사이에서 ‘미스 캐스팅’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출연 도중 교체된 사례까지 남겼다. 선조 역의 조민기가 제작진과 불협화음 속에 지난 10월26일 촬영을 펑크낸 뒤 잠정적으로 아역 연기자로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최철호로 최종 교체됐다.

제작진과 연기자의 극단적인 갈등으로 인한 선조 배역 전격 교체 사건은 그 동안 ‘불멸의 이순신’이 보여준 잡음으로 볼 때 예측 가능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홀로 전체 촬영 분량의 60%를 차지하는 김명민의 고군분투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4-11-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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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4/11/29 08:03:05   수정시간 : 2013/04/25 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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