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악녀 중국에서 떴다"
한중합작 '아름다운 나비' 인기 출연 제의 잇따라

탤런트 송지은이 한·중합작드라마 ‘아름다운 나비’에서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송지은은 지난 15일부터 중국 창춘(長春)TV를 통해 방송 중인 ‘아름다운 나비’(32부작·극본 이민영·연출 김재순)에서 여주인공 최혜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중국 창춘TV와 한국의 영상천국이 공동 제작한 ‘아름다운 나비’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송지은은 극중 지적이고 세련된 미모의 디자이너로 라이벌 관계인 김소연(지수)의 디자인을 훔치고,남자까지 빼앗기 위해 유혹도 서슴지 않는 악녀를 연기했다. 남자주인공은 중국 드라마 ‘청년판관 포청천’을 통해 국내에도 알려진 중국배우 임천이 맡았다.

‘아름다운 나비’는 2003년 7월부터 3개월간 중국 다롄(大連)에서 로케로 촬영됐으며 일부는 국내에서 찍었다.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 등 중화권에서 방송할 계획이며 조만간 국내에서도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은은 “첫 멜로 도전이었고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아 고생이 심했는데 촬영 도중 다리까지 다치는 바람에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고생이 컸던 만큼 얻은 것도 많다”고 말했다. 170㎝의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송지은은 97년 이태란,박광현 등과 함께 SBS 톱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으로 입상해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SBS 드라마 ‘카이스트’(2000년), MBC 일요극 ‘눈으로 말해요’(2002년) 등을 비롯해 삼성 매직스테이션,LG 더블리치 샴푸,LG하이프라자 등 CF에 출연했다.

2003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그녀는 연극 ‘꿈야’ ‘헤더웨이집의 유령’ 등을 통해 연기 실력을 쌓았다. 송지은은 “혹독한 선배들의 지도 덕분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얻었다”고 밝혔다. “수영을 하면 폐활량이 늘어나 연기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요즘 수영장을 자주 찾고 있다”는 그녀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게다가 수준급의 노래 실력도 지녔다. 그녀는 “영화 ‘미술관옆 동물원’을 본 후 심은하처럼 귀엽고 여성스런 역할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데 자꾸 중국 쪽에서 출연 제의가 온다”며 즐거워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사진=곽승용



입력시간 : 2004-08-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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