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사단’ 이승연 방송복귀?

‘완전한 사랑’의 김수현 작가가 ‘김희애 시상 파문’이후 11개월 만에 SBS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SBS의 한 관계자는 13일 “김수현 작가가 11월 창사특집 3부작을 집필하기로 최근 합의하고 현재 작품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김수현 작가의 새 작품은 명예퇴직한 한 가장과 그 가족의 애환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한 사랑’ ‘청춘의 덫’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일으킨 김수현 작가는 지난해 말 SBS ‘연기대상’에서 ‘완전한 사랑’의 주인공 김희애가 대상을 받지 못하자 “상이란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람이 받아야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운 바 있다. 당시 김수현 작가는 SBS와 당분간 작품을 같이 하지 않을 뜻을 내비치기도 해 이번 SBS 창사 특집 집필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작가의 새 작품을 연출할 이종수 SBS 제작본부 드라마 제작위원은 “당시 서로 오해가 있었을 뿐”이라며 갈등설을 일축했다.

한편 방송계 일각에서는 “김수현 작가의 새 작품을 통해 ‘위안부 누드’ 파문을 겪었던 이승연의 방송복귀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승연이 김수현 작가 드라마에 즐겨 출연하는 이른바 ‘김수현 사단’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종수 위원은 이에 대해 “아직 대본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캐스팅도 결정된 게 없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입력시간 2004-07-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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