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종말이 이미지 벗고 싶었다"

“종말이는 이제 잊어주세요.”

탤런트 곽진영(34)이 최근 화제가 된 자신의 누드 프로젝트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곽진영은 11일 자신의 팬까페(cafe.daum.net/horangnabee)에 글을 올려 누드 프로젝트와 관련한 최근 심경과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밝혔다.

곽진영은 ‘안녕하세요. 저 진영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선 ‘돈 때문에 누드를 찍었다’는 일부 소문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나타냈다. 곽진영은 끝으로 “돈이 필요해 옷을 벗었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새로운 진영이로 태어나겠다”고 고백했다.

곽진영은 “네티즌의 이런 비난은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연예계 사람들이 아는양 떠들고 다니는 건 참을 수가 없다”고 자신의 누드 프로젝트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곽진영은 누드 영상을 찍은 이유에 대해 “종말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바람 단 하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종말이’ 캐릭터에 대해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준 고마운 존재지만 이제는 떠나 보내고 싶은 아이”라고 표현했다. 곽진영은 이어 “남들처럼 예술 운운하면서 어색한 설정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곽진영은 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연기를 시작,그 해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한동안 연기활동이 뜸했던 곽진영은 최근 누드 프로젝트를 발표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곽진영의 누드 프로젝트는 10일부터 휴대전화 모바일서비스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오는 28일부터 성인 포털사이트 빅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진 mulderous@sportstoday.co.kr

입력시간 2004-06-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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