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인기가요 MC포기
K-2TV '구미호외전' 출연겹쳐

탤런트 김태희가 드라마 출연 때문에 신세대 스타들이 선망하는 SBS ‘인기가요’ 진행을 포기했다.

‘인기가요’의 총괄 프로듀서 신정관 SBS 예능 제3CP는 3일 “김태희는 5월부터 ‘인기가요’의 새 진행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구미호외전’(7월 방영예정) 출연을 이유로 난색을 나타내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신CP는 이어 “당분간 현 진행자인 김동완-박한별 체제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의 소속사 로고스필름의 한 관계자는 “‘구미호외전’이 사전제작제이고 5월 초부터 지방 야외촬영이 잇달아 있어 ‘인기가요’ 진행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지난해 ‘인기가요’ 진행자 후보로 박한별과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김태희는 올해 초 ‘인기가요’ MC를 맡을 계획이었으나 SBS 일일극 ‘흥부네 박터졌네’(4월 말 종영)에 출연하게 돼 이 드라마가 종영된 뒤 참여하기로 합의했었다.

김태희는 ‘구미호 외전’에서 자신의 일족을 멸망시키도록 훈련받은 인간전사 민우(조현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구미호 시연 역을 맡았다.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입력시간 2004-05-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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