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녀와 야수' 출연…6년만에 코믹연기 재도전

신동엽, 종목바꿔 '시트콤행'
SBS '미녀와 야수' 출연…6년만에 코믹연기 재도전

개그맨 신동엽이 6년 만에 시트콤에 복귀한다.

신동엽은 오는 11월3일부터 방송될 SBS 시트콤 ‘미녀와 야수’(가제·연출 김태성)에서 학원강사 역을 맡아 98년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이후 6년 만에 시트콤 연기를 선보인다.

신동엽은 MBC 성인시트콤 ‘연인들’을 비롯해 여러 시트콤에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본격적으로 시트콤 연기를 재개하지는 않았다.

‘미녀와 야수’는 MBC 출신 은경표 PD가 설립한 선인장 프로덕션에서 외주제작으로 만드는 시트콤이다. 그동안 오후 7시대를 독점했던 MBC 시트콤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한 SBS의 히든카드다.

방송활동을 접겠다고 선언했던 신동엽이 마음을 돌린 것도 ‘남자셋 여자셋’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은경표 PD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엽은 일단 초반기 두 달 동안 시트콤에 출연할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좀더 출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방송계에선 신동엽의 시트콤 복귀에 대해 환영하는 눈치다. 신동엽이 자타가 공인하는 시트콤 연기의 귀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동엽의 시트콤 복귀에는 암초도 있다. SBS측은 캐스팅이 아직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선뜻 편성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SBS의 한 관계자는 “일단 가을 개편부터 이 시트콤을 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유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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