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 한은정 배역교체…김승우 "동반하차"
송지나 작가와 불화설…김승우는 소속사간 의리 지킬듯

미녀스타 한은정이 KBS 2TV 새 미니시리즈 ‘로즈마리’의 방송을 한 달여 앞두고 도중하차했다.

한은정은 당초 김승우와 함께 10월22일부터 ‘장희빈’ 후속 미니시리즈 ‘로즈마리(극본 송지나·연출 이건준)’의 여자주인공에 캐스팅돼 최근 드라마의 1·2회분 대본연습까지 마쳤다. 그러나 ‘로즈마리’의 외주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은 16일 한은정이 내정된 경수 역을 배두나로 교체한다고 통보했다.

한은정의 소속사인 GM엔터테인먼트사는 18일 갑작스러운 배역교체에 대해 “며칠 전 대본연습에서 송지나 작가와 한은정 사이에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는데 그후 갑자기 배역교체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학 프로덕션의 윤신애 프로듀서는 “송지나 작가와 한은정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 경수 역과 한은정의 이미지가 맞지 않아 배두나로 교체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연출자인 이건준 PD도 “한은정 대신 배두나로 교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즈마리’에서 남자주인공을 맡은 김승우도 상대역인 한은정이 빠지면 자신도 드라마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승우의 소속사인 웰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스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은정이 교체되면 김승우도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M과 웰메이드는 당초 ‘로즈마리’의 OST 앨범과 뮤직비디오 제작 등 드라마의 기획과 마케팅·홍보에서 공동보조를 맞출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영화에 주력하던 김승우가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에는 그의 소속사 웰메이드와 한은정의 소속사 GM 간의 각별한 유대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우는 주변에 이런 관계 때문에 한은정이 ‘로즈마리’에서 물러나면 의리상 드라마에 출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건준 PD는 “김승우 측으로부터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 출연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