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흥행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도 동기 대비 13%, 직전 분기 대비 14%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점유율 17%에서 3분기 12%로 줄어들었고, LG전자는 지난 2분기 11%에서 3분기 2%로 대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 철수 후 지난 7월 31일자로 휴대전화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했다. 이에 LG전자의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삼성전자가 흡수했다.

점유율 상승에 주효했던 건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Z플립3 덕분이다. 함께 출시된 갤럭시Z폴드3 역시 4위로 많이 팔렸다. 두 모델의 판매량은 3분기에만 국내에서 약 100만대에 달했다

2위는 갤럭시S21 5G가 차지했다. 특히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의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 3위를 차지한 갤럭시A32 모델은 중저가 모델로 LG전자의 점유율을 모두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12가 9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 판매량 상위 10개 중 9개 제품이 삼성 제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같은 조사기관의 발표에서 3분기 세계시장에서도 점유율 20%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6390만대였다. 2위 애플은 48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4%를 차지했고, 샤오미가 13%, 비보 10% 등 중국 업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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