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달의민족 캡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외식 비중이 늘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가 고객 유치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오전과 야식 수요를 잡기 위해 배달 서비스 시간을 연장하고,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서울시 23개 구와 경기도 광명시, 의정부시, 하남시 등 총 26개 행정구역의 ‘배민1’, ‘배민라이더스’ 서비스 시간을 시범 확대 운영한다.

기존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 또는 새벽 1시까지였다. 이를 새벽 2시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 등은 지난 29일부터 서비스를 도입했고, 다음달 6일부터는 강동구, 송파구, 경기도 하남시에 적용된다. 노원구, 동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종로구, 경기도 의정부시 등은 13일부터 서비스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은 또 지난 29일부터 2주간 ‘배민 대축제’를 펼친다. 네네치킨, 죠스떡볶이, 파리바게뜨, 쉑쉑버거 등 외식업체가 참여하며 해당 업체에서 주문 시 최대 7000원까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다음달 5일까지는 미션을 달성하면 배민1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도전 배민1 할인’ 이벤트도 연다. ‘미션 도전하기’를 눌러 이벤트 참여를 신청하고 해당 기간 동안 배민1을 통해 3번 이상 주문하는 고객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쿠팡이츠는 기존 오전 9시였던 서비스 개시 시간을 새벽 6시로 앞당겼다. 이는 서울에만 우선 적용한다. 마감 시간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부산, 대전, 울산 등 광역시는 새벽 2시까지이며 그 외 지역은 자정까지다.

다음달 31일까지 ‘2021 EATS WEEK’를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매주 다양한 외식업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12월5일까지는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던킨, 7번가피자 등이 참여해 최대 35% 할인을 진행한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야식이나 아침 식사를 찾는 고객 수요가 생기면서 서비스 시간을 확대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요기요 제공
GS리테일과 사모펀드에 인수된 요기요는 이달 초 멤버십 할인 구독서비스 ‘요기패스’를 출시하고 떨어진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요기패스는 월 9900원에 기본 할인 혜택과 멤버십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먼저 기본 혜택으로 구독자가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쓸 수 있는 3만원 상당 배달 주문 할인을 제공한다. 포장 주문 시 1회당 1000원 무제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매월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 최대 8곳 메뉴를 할인해 주는 ‘첫 주문 할인 쿠폰’도 준다.

멤버십 할인은 배달 음식 외에도 여행, 쇼핑, 레저, 이커머스 등 다양한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 첫 달 구독비 무료 및 2, 3회 구독비 50% 할인 ▲음원 플랫폼 ‘플로’ 구독비 100원 및 2회차 구독비 50% 할인 등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패스 구독자를 늘려 구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제휴사 확장을 통해 음식 주문을 넘어 차별화된 온라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배달앱 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작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집계한 배달앱 이용자 수는 총 5972만 3073명이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6445만81명 대비 7.3%(472만 7000명) 줄어든 수치다. 업계는 위드 코로나 시행에 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