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아모레피시픽과 삼성서울병원이 항암치료 환자의 피부 건조 증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고 맞춤형 보습제 효과를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로 10년째 항암치료에 따른 피부·모발 변화를 함께 연구해왔다. 공동 연구팀은 항암치료를 받는 많은 환자가 건조한 피부와 가려움 증상을 호소함에 따라, 고함량 세라마이드를 포함한 맞춤형 보습 제품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보습제로는 개선되지 않는 건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밝혀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피부 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IF 11.527)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개발 중”이라며 “이번 공동 연구 성과가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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