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팔도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올겨울 비빔면 시장 ‘윈터 에디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는 차가운 면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국물 스프를 별첨하는 등 겨울에도 비빔면 인기를 지속 이어갈 한정판 제품을 판매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올해 어묵업계 1위 업체인 삼진어묵과 협업한 비빔면 ‘윈터 에디션’을 출시했다.

팔도는 2018년부터 우동 국물 스프를 별첨한 겨울 시즌 한정 제품을 출시해왔다. 여름 성수기 제품이었던 비빔면이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라 사계절 메뉴로 등극하면서다. 지난해부터 어묵 국물로 교체했으며, 올해는 삼진어묵과 협업했다.

어묵을 분말화한 국물 스프는 따뜻한 물에 타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도 꽃무늬 패턴을 적용해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지 같은 느낌을 살렸다.

팔도는 이번 제품 출시로 비빔면 윈터에디션 완판 기록을 이어나간다는 포부다. 지난해 윈터에디션은 출시 한 달 만에 500만개를 완판, 300만개를 추가 생산해 총 800만개를 판매했다. 올해는 총 500만개 한정 판매한다.

사진=농심 제공
지난 3월 출시한 농심 ‘배홍동’은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통해 팔도비빔면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물을 추가하는 대신 기존 참깨 토핑을 눈꽃 치즈 토핑으로 바꾸는 전략을 택했다.

눈꽃 치즈 토핑은 카망베르와 체다, 파마산 등 세 종류의 치즈를 혼합했다. 면과 소스를 비빈 후 눈꽃 치즈 토핑을 뿌리면 마치 비빔면 위에 눈이 내린 듯한 비주얼이 연출된다.

디자인도 겨울 시즌에 맞게 새 옷을 입었다. 눈꽃 문양을 디자인 요소로 추가하고 ‘2배 더 즐거운 배홍동비빔면 겨울 冬(동) 에디션’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배홍동비빔면은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비빔면 시장 매출 순위 2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겨울 한정판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 ‘진비빔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결건조 방식으로 생산된 미역국 블록을 추가한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뜨거운 물만 부어 조리하면 참기름 향이 나는 미역국을 진비빔면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 디자인에 미역의 초록색을 더해 성탄절 분위기를 연출하는 패키지로 교체한 바 있다. 올해 역시 겨울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미역국 블록이 별첨 된 한정판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12월 초쯤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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