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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휴일에도 3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다시 기로에 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9명 발생해 누적 44만42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3928명)보다 619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과 비교하면 482명 증가했다. 일요일 발생 확진자 중 최다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8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86명, 경기 905명, 인천 233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2524명(76.8%)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은 부산 144명, 대구 87명, 경남 85명, 경북 67명, 광주 61명, 강원 55명, 충남 50명, 전북 49명, 대전·제주 각 43명, 충북 33명, 전남 28명, 세종 15명, 울산 2명 등 총 762명(23.2%)이다.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닷새째 6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3580명이 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5.04%로, 1154개 병상 중 866개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5.4%로, 서울 86.1%, 경기 85.2%, 인천 83.5%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965명 늘어 누적 4251만1121명(전체 국민의 82.8%)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1777명 증가해 누적 4090만2753명(전체 국민의 79.7%)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의 위험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접종은 필수적”이라며 “추가접종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더불어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 참여가 중요하다”며 “1차·2차 예방접종 때 보여줬던 적극적인 참여의 힘을 이번 추가접종에서도 다시 한번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주말 부처간 논의한 방역강화 대책을 최종 결정하고,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대책에는 고령층과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시설 출입을 통제하는 방역패스 확대 도입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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