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유홀딩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대유위니아그룹의 대유홀딩스가 남양유업의 상호 협력 이행협약에 따른 ‘매매예약 완결권’을 부여받았다고 25일 공시했다. 거래 대상 주식 37만8938주의 매매대금은 3200억원으로 책정됐다.

매매예약 완결권은 남양유업 법적 분쟁이 해소되는 등 대상 주식 양도에 법적 제한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 양사가 대상 주식 거래를 상호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매매대금은 대상주식 전체에 대해 금 3200억원으로 하되, 예약완결권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계약 체결 시점까지 홍원식 회장 외 매도인들이 증액을 요청하는 경우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남양유업은 현재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소송에서 이길 경우 대유홀딩스가 우선적으로 경영권 지분을 양도받게 된다.

대유홀딩스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 147조에 의한 보고에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 공시 의무에 따라 공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19일 남양유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진행했다. 준법감시체제 체계 구축, 고객 신뢰도 향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남양유업과 함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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