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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 수는 600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8명 발생해 누적 42만90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다 규모를 기록한 전날(4115명)보다 177명 줄었다.

지난 1일 방역체계 전환으로 인해 방역 수칙이 대폭 완화되고 사회적 활동과 모임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에서는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 발생 및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1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서울에서는 17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대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경기 1096명, 인천 259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3112명(79.4%)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110명, 부산·경북 각 97명, 강원 86명, 대구 80명, 경남 72명, 대전 50명, 전남 42명, 충북 39명, 광주·전북 각 35명, 제주 29명, 세종 20명, 울산 13명 등 총 805명(20.6%)이다.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코로나19 유행 발생 후 처음으로 6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 612명 중 520명(85%)은 60대 이상이며 50대 43명, 40대 28명, 30대 16명, 20대와 10대 각 2명, 10세 미만이 1명이다.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3401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1.4%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로, 5개 병상 중 4개 이상이 사용 중인 상황이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5%, 경기와 인천은 각각 82.7%와 81%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4만6778명 늘어 누적 4236만9348명(전체 국민의 82.5%)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6만1577명 증가해 누적 4069만5921명(전체 국민의 79.3%)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방역 강화 조치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식당과 카페에 방역패스를 도입하고, 청소년도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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