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지난 25일 발생한 KT 통신망 마비로 PC 및 모바일 게임에 접속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속출하자 일부 게임사들이 보상안을 마련했다.

이번 보상안 조치는 게임사 자체 오류는 아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을 달랠 목적으로 적극 대응한 선제적 조치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정상적인 게임이 어려운 리니지 이용자들에게 테스트서버를 제외한 전 서버 1800초 동안 유지되는 ▲인챈트 덱스터리티 ▲인챈트 마이티 ▲블레스 웨폰 ▲특별한 성장 축복 ▲특별한 방어 축복 ▲특별한 공격 축복 추가효과를 제공했다.

리니지2M 이용자에게도 접속 장애 보상안으로 ▲아인하사드의 은총 1000 ▲시아의 주문서 2개 ▲20만 아데나 등을 지급했다. 또 블레이드&소울2(블소2) 이용자에게도 ▲영석 결정 2개 ▲빛나은 용봉탕 ▲집중의 녹용 등을 지급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용자들에게 접속 장애 발생을 공지하고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크리스탈 100개, ▲신비의 소환서 3개 등의 보상 아이템을 지급했다. 이 아이템은 26일 오후 3시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받을 수 있다.

넷마블과 넥슨, 카카오게임즈는 별도의 보상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게 이날 사과하고 서비스 복구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한편 KT는 2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1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켰다.

KT는 사고 초기 디도스 공격에 따를 트래픽 과부하로 장애 원인을 외부에 돌렸으나 이후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라고 내부 문제로 정정했다. KT는 어떤 경위로 라우팅 오류가 발생했는지 등 조사한 후 보상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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