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엑스골프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지난 주말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지만 골퍼들의 열정을 꺾기엔 부족했다.

20일 골프 부킹서비스 엑스골프(XGOLF)에 따르면 2019년 첫 한파주의보 발령 시 취소율은 40%에 육박했고, 2020년은 평년 대비 따뜻한 기온에도 불구하고 38%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64년만에 가을 한파가 왔음에도 취소율은 18% 감소에 그쳐 골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예약취소율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의 경우는 티타임 품귀현상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전년에 비해 취소율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거리두기 완화로 2부 타임과 야간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골프장은 시간대를 추가 운영하고 골퍼들도 마지막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 예약문의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오픈과 동시에 타임이 마감되고 있으며 11월 예약도 오픈된 타임의 40% 이상이 이미 예약 마감되고 있어 당분간은 부킹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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