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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71명 발생해 누적 34만608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73명)보다 498명 늘었으며, 1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1583명)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통상 주말·휴일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56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명, 경기 582명, 인천 109명 등 수도권이 총 1192명(76.6%)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75명, 충북 67명, 충남 42명, 부산 35명, 대구 35명, 경남 32명, 강원 27명, 광주 12명, 대전 9명, 전북 9명, 전남 9명, 울산 6명, 세종 3명, 제주 3명 등 총 364명(23.4%)이다.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69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6으로 코로나19 발생 추이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학교와 요양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한 직장에서는 17명이 감염됐고, 경기 수원시의 요양원에서는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전날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유행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만6777명 늘어 누적 4051만3091명(전체 국민의 78.9%)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44만3345명 증가해 누적 3426만5084명(전체 국민의 6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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