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동물복지 계란. 사진=이마트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이마트가 올해 친환경, 동물복지, 무항생제 등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대폭 확대해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지난해 매출 70억원 고지를 넘은데 이어, 올해 1~9월 매출 90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이 추세라면 올해 120억원 고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1~9월 저탄소 참외는 전년 동기 대비 593.3%, 저탄소 자두는 204.9%, 저탄소 복숭아는 179.1% 매출이 신장했다. 저탄소 상품 인기가 사과 등 사계절 과일뿐 아니라 계절 특수 과일에서도 나타난 것.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최소화한 유기농 신선식품 역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국산 유기농 바나나는 31%, 유기농 고구마는 23.4% 매출 신장했다.

‘동물복지 계란’ 역시 올해 11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제곱미터(㎡) 당 9마리 이하 사육밀도를 유지하는 등 140여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고 일반 계란 대비 가격이 높음에도 39.5% 고신장을 기록했다.

무항생제 돈육, 계육 매출 역시 순항 중이다. 지난해 5월 이마트는 모든 생닭, 생오리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후 생닭은 전년 대비 6%, 생오리는 11.2% 매출 증가했다. 올해 6월, 13개에서 시작한 무항생제 돈육 운영 매장도 현재 33개점으로 확대됐다.

지속 가능한 수산물 개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명란 역시 23%가량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MSC와 업무협약을 맺고 명란 원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모두 MSC 인증받은 명란을 직접 소싱,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김동민 신선 담당은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간 가치소비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연다. MSC 인증 프리미엄 명란(250g)과 동물복지 유정란(15구)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00원 할인해 각각 1만4880원, 598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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