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티몬 대표. 사진=티몬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티몬이 올해 철회했던 상장 계획을 내년에 다시 추진한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13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에서 라이브 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이어 내년 중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은 당초 올해 기업공개를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고, 지난 6월 장 대표가 공동대표로 회사에 합류하는 등 여러 변화가 생기며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티몬은 이날 간담회에서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이커머스3.0’을 새로운 비전으로 공개했다. 이커머스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커머스 생태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추구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해 커머스 센터를 만들고, 티몬 플랫폼과 커머스 자산을 파트너와 공유하는 것 등을 계획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규칙 없음(No Rules Rules)’으로 대표되는 자율과 책임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해 새로운 비전에 걸맞은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내년 상반기 프리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IPO가 반드시 기업의 목표는 아니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더 좋은 회사와 인수합병(M&A)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3.0이라는 비전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사는 재미를 전하고 상생하며 동반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티몬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라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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