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나태내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메타버스가 전 산업계의 핵심 키워드이자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테마로 한 금융 파생상품들이 13일 출시했다. 메타버스 관련 파생상품은 KB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다.

이들 상품은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ETF로, 관련 기술 개발 등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필터링 후 산업 노출도, 매출 연동률, 미래성장성을 스코어링하여 평균치 이상인 기업을 구성종목으로 한 iSelect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에스엠을 비롯해 하이브, 카카오 등 콘텐츠와 플랫폼 기업, IT 기업 위주로 매수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스코어링 값이 높은 종목 상위 21종목을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FnGuide 메타버스테마 지수를 따른다. 이 상품 역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LG이노텍 등을 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스코어 기준 IT, 통신서비스 업종에서 상위 20종목, 경기소비재(자동차 제외) 업종에서 상위 10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한 FnGuide K-메타버스 MZ지수를 따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메타버스 키워드 연관 종목들에 대해 시가총액 상위 70종목 중 키워드 유사도 상위 30종목을 최종 선정한 FnGuide K-메타버스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계량적 지표 외에도 상향식(Bottom-up) 리서치를 통해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초과수익을 목표로 포트폴리오 구성한다.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등 게임 종목을 다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 컨설팅본부장은 “현재는 메타버스 시장의 태동기로 아직 메타버스의 정의도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라 업계에서 유일하게 액티브라는 개념으로 접근했다”며 “메타버스 시장이 성숙할수록 타사와 차별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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