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고객정보는 한국에 소재한 데이터센터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한림네트워크는 IT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하는 관계사로, 부정행위 모니터링 및 탐지 등 업무 목적상 제한적으로 열람할 수 있을 뿐 고객정보를 저장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제한적인 열람조차도 한국 내 개인정보책임자 승인과 관리 및 통제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중국 정부가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주장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당사는 개인정보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고객 정보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쿠팡 가입 시 기재하는 이름, 생년월일, 계좌번호 등이 중국기업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에 이전, 보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중국이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양 의원은 “민감한 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가 우리 통제를 벗어나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원동력이자 국가 안보와 직결된 막대한 양 데이터를 타국에 넘기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산업부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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