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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사업 파트너인 인도의 세럼 인스티튜트와 함께 WHO에 자사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에서 실시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90%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델타 변이에는 최고 93%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WHO 긴급 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경우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접종률이 낮은 개발도상국과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우선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노바백스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백신 수급이 충분한 선진국이 아닌 이들 국가들을 대상으로 먼저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는 올해 4분기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한 상태로, 구체적인 국내 공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있다.

한편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WHO 긴급사용승인 신청 소식에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5.98% 상승했다. 노바백스 주가 역시 10.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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