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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어린이·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이 14일부터 시작됐다.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약 1460만명(전체 국민의 28%)이다. 이들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맞게 된다.

생애 처음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받는 어린이의 경우 적절한 면역 획득을 위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첫날인 이날부터는 생애 처음으로 접종을 받는 어린이(2회 접종 필요)들이 먼저 접종하게 된다. 임신부 대상 무료 접종도 이날 동시에 시작된다.

독감 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다음달 14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12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이 진행된다. 이후 18일부터 만 70∼74세, 21일부터 만 65∼69세 연령층이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의 접종 간격 제한은 없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두 백신을 모두 접종하게 되는 고령층도 별도의 접종 간격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동시에 두 개 이상의 백신을 같은 부위에 접종하면 국소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각각 다른 팔에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한 본인의 건강 상태 또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거나 일정 조정이 가능할 경우에는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사이에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도 권고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을 고려하면 올해 독감 유행이 예년과 비교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절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인플루엔자 발생이 매우 낮았다”며 “이런 부분이 지속되면 올해에도 인플루엔자 발생은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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