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신규 폴더블폰 2종을 공개한다. 매년 1000만대가량 판매되던 ‘갤럭시노트’가 이번 행사에 빠지면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집중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차기 폴더플폰을 비롯해 갤럭시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의 신작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13’을 9월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집중은 애플의 아이폰과 다른 폼팩터를 통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플래그십 모델만 놓고 보면 애플에 크게 밀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애플에서 출시한 첫 5G 모델 아이폰12가 크게 흥행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에 밀리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삼성전자는 애플에서 출시하지 않는 폼팩터인 폴더블폰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비해 폴더블폰의 경우 비싼 가격과 익숙하지 많은 폼팩터로 판매량 보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전작대비 최소 40만원 이상 내려서 출시할 것”이라면서 “특히 삼성의 자랑인 S펜을 폴더블폰에서 처음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를 지난해 출하량인 220만대 보다 3배 많은 600만~700만대로 잡았다.

한편 애플도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생산량을 전작대비 20% 늘린 9000만대 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에는 새로운 카메라 기술을 비롯해 A 15칩과 업그레이드된 5G 모뎀 칩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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